작성일 : 19-03-05 21:22
갤리리 오프닝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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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의 오프닝은 근사하다. 하얀 벽에 걸린 예술 작품들, 한껏 성장한 손님들, 한 쪽 손엔 아슬아슬 와인잔. 아름답고 정갈하게 차려진 리셉션 테이블 앞에서 나는 목소리를 잔뜩 낮춰야 할 것 같다. 손으로 입을 가리고 우아하게 호호 웃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오프닝 베테랑. 지난 10년간 다닌 오프닝만 얼마인지 모른다. 이제 나는 뻔뻔스럽기 그지 없다. 정장은 커녕 편한 복장에 걷기 편한 운동화 차림이다. 훈제 연어를 올린 카나페를 두개쯤 먹고 와인도 꿀꺽. 꿀떡은 손으로 집어 입에 쏙 넣었다.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소 어색하게 그림 앞을 서성이는 낯선 사람들 사이로 나만의 코스를 확보한다. 오른쪽 벽부터 자, 간다.

갤러리쿱의 우상호 개인전 오프닝 프리뷰가 막 시작되고 있었다. <소통에 대하여> 제목도 요즘 시대의 화두다. 우리는 소통의 부재를 목놓아 부르짖고 있는데 뾰족한 수가 없는지 아직도 불통이다. 궁금했다. 작가가 생각하는 소통이란 무엇일까. 작품은 깜짝 놀랄만큼 세련됐는데 깊이마저 있다. 보통 세련된 느낌이 들면 어딘지 얄미운 기분이 들어 작품을 오래 보게 되지 않았는데ㅡ그건 사람도 마찬가지다ㅡ 이 그림들은 달랐다. 책가도의 현대판 해석같은 구성도 너무 재밌었고, 재질이 주는 독특한 마띠에르도 개성이 풀풀 넘쳤다. 빨강 파랑 금색 은색 화려한 색깔 총출동인데도 하나도 촌스럽지 않았다.

그림 속 무수한 책들처럼 우리는 모두 한 권의 책이다. 각각 고유한 저만의 역사를 가진 책이다. 겉표지도 다르고 속내용도 다 다르다. 하지만 혼자 오도카니 서 있기는 어렵다. 어떻게 조금 서있다가도 봄바람 살랑에 금세 옆으로 툭 쓰러진다. 그럴 때 당신이 필요하다. 내가 툭 기댈 수 있는 곳에 있어주기를 바란다. 때로는 나도 쓰러지는 누군가를 받아주게도 된다. 서로 기대고 함께 지지하며 우리는 서가를 이루고 한 세상을 만들어 간다. 그것이 소통이고 삶이었다. 나는 책 한권 한권을 가만히 들여다봤다. 누군가는 샌드위치를 막 먹으려는 참이고, 누군가는 LOVE 라고 씌여진 커다란 작품 앞에서 빠져들고 있다. 한껏 마음이 순해져 실없이 아무 말이나 시킬 뻔 하였다.

갤러리쿱은 한국화가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갤리리다. 예술을 위하여 팔 걷어부친 분들이 많았다. 나는 그분들에 비하면 소심하게 소맷단 접어올린 정도. 쿱의 이사 한분이 진행을 시작했다. 명랑하고 순발력 좋은 그녀는 화가 소개부터 손님들 소개까지 시종일관 즐겁게 리드했다. 유쾌하고 유연한 한 사람의 리더는 그 날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다. 어색했던 우리는 시의적절한 유쾌한 농담에 함께 웃었다. 아, 손으로 입을 가리고 호호 웃은 건 아니다. 모두들 자유롭게 이야기했고 테이블 위의 음식들도 마구 마구 잘 먹었다. 저녁 끼니 때우겠다는 심보는 아니었으나 어쩌다보니 그리 되었다.

내가 가본 오프닝 프리뷰 중 가장 재밌었다. 마음에 든 작품 앞에서 왜 나는 이 작품이 마음에 들었는가 돌아가면서 짧게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모두의 시선이 제각각 유별했다. 같은 그림인데 전혀 다른 해석과 감흥이 넘쳤다. 어차피 정답은 없었다. 작품이 작가 손을 떠나는 순간, 그것은 고유한 생명을 갖는다. 내가 국끓여 먹든 파먹기 하든 그것은 보고 느끼는 자, 향유자의 특권이다. 엄마 따라 온 꼬마 아가씨에게도 질문이 주어졌다. 어떤 그림이 제일 좋아요? 쩌~거요! 왜요? 알록달록 하고요, 꼭 울 엄마를 닮았어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 아주 펄쩍 뛸 뻔했다. 갤러리에서 하냥 보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보고 느끼고 나누어야 한다. 나의 색채를 보여주고 너의 형상을 꺼내놓아야 한다. 전시장에서 그 감흥을 나누기란 쉽지 않은데 그 어려운 걸 해냈다. 진정한 소통. 이거고 말고.

[임지영 나라갤러리 대표/ <봄말고 그림>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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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발생 OECD 1위 한국…"사각지대 해소 시급"

[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가운데 후진국 병으로 불리는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나라입니다.

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결핵 검진과 치료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70.4명, 사망률은 10만명당 5.0명.

우리나라 결핵의 현주소입니다.

결핵 발생률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결핵이 끊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노인과 노숙자 등 결핵 '사각지대'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2017년 기준 60세 이상의 결핵 환자가 전체의 절반 가량 되는데다, 노숙인의 발생률 또한 줄어들고 있지만 전체 발생률보다는 높은 실정입니다.

특히, 노숙인의 경우 결핵 검진과 치료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연락도 쉽지 않은데다 인권 문제로 강제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수원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관계자> "끝까지 치료하는 걸 목적으로 하고 있고. 만약 본인이 거부하시고 여기 이용 안 하신다 그러면 저희도 어쩔 수 없죠."

정부는 일상생활에서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기침 예절을 지켜달라고 대국민 홍보를 하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유채린·강상민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원래 기침할 때, 이렇게 가리고 해야한다고 배웠는데 제가 다니면서 (그러는 걸) 실제로 본 적은 없는 거 같아요."

정부는 '2기 결핵관리 종합계획'을 세워 2022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40명 이하로 줄이겠다고 공언한 상황.

노인과 노숙인, 외국인 등 취약대상의 검진 및 치료 강화를 통해 결핵 사각지대를 없애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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