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2-20 08:35
[김기석 목사의 빛을 따라] 세 개의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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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 졸업식이 열리고 있다. 볼 빨간 젊은이들에게 샛노란 프리지어 한 다발을 안겨주고 싶다. 인생에서 하나의 과정을 완주했다는 것은 축하받아 마땅한 일이기 때문이다. 졸업은 일종의 삶의 마디이다. 삶의 시간은 지속을 특징으로 하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생의 여로 가운데 만들어진 마디들을 통해 정해진다. 대나무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를 수 있는 것은 마디가 있기 때문이다. 졸업생들은 교문을 나서는 순간 새로운 현실 속으로 진입한다. 앨리스가 경험한 이상한 나라는 아니라 해도 그 세계는 낯선 세계임이 분명하다. 낯선 곳에서도 마치 고향에서인 듯 편안하게 지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낯선 곳에 가면 지레 주눅이 들어 기를 펴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세심한 돌봄이 필요한 것은 그 때문이다.

교육의 목적은 무엇일까. 거창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전성은 선생은 “교육은 평화를 위한 목적 이외의 어떤 목적으로도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학생들을 수월성 경쟁으로 내모는 세상, 자녀들이 남에게 뒤처질세라 닦달하는 부모들, 스카이캐슬 입주민이 되고 싶어 하는 이들이야말로 교육을 망치는 장본인인지도 모르겠다. 동화작가인 하마다 게이코는 ‘평화란 어떤 걸까?’에서 평화의 다양한 양상을 열거한 후에 이렇게 말한다. “평화란 내가 태어나길 잘했다고 하는 것. 네가 태어나길 잘했다고 하는 것. 그리고 너와 내가 친구가 될 수 있는 것.” 나의 있음을 긍정하는 동시에 너의 존재를 기뻐하는 것이 바로 평화이다. 오늘의 교육은 이런 평화를 지향하고 있는 것일까.

현대인들은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을 내면화하고 산다. 그 힘의 다른 말이 ‘스펙’이다. 스펙은 누군가의 경험과 능력에 부여한 사회적 인정이다. 젊은이들은 자기가 쓸모 있는 존재임을 입증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가지만, 스펙이 곧 그의 존재는 아니다. 스펙은 화려하지만 타자의 아픔에 공감할 능력이 현저히 부족한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공감이 없는 곳에는 평화가 없다.

유대인 철학자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은 “히브리의 옛말에 따르면 세계는 공부, 예배, 자애라는 세 개의 기둥 위에 서 있다고 한다. 공부는 하늘의 지혜를 더불어 나누는 것이요 예배의 대상은 창조주며 자애는 이웃의 아픔에 대하여 마음을 열고 동정을 베푸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참된 공부는 영원하고 보편적인 하나님의 뜻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까닭을 밝히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마음을 조회해야 한다. 그래야 미로와 같은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인터넷이 발달한 오늘 지식의 분량은 급격히 늘어나지만 인간성은 나날이 쇠퇴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마땅히 조회해야 할 삶의 기준을 엉뚱한 데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검색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지만, 참 사람이 되기 위한 지식은 검색을 통해 얻을 수 없다. 그것은 깊은 사색과 성찰 그리고 기도, 사랑의 실천과 불의에 대한 투쟁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온 세상이 하나님의 숨결로 가득 차 있음을 아는 이들은 누구도 그리고 그 어떤 것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조심조심 모든 것을 아끼며 살아간다. 그것이 곧 삶으로 드리는 예배이다. 그런 마음과 태도가 아니고서는 냉혹한 세상 한복판에 자애의 기둥을 든든히 세울 방법이 없다.

마종하 시인의 ‘딸을 위한 시’는 참된 교육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사람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 가서/ 도시락을 안 싸온 아이가 누구인가를 살펴서/ 함께 나누어 먹으라고.”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남들이 흠모할 만한 자리에 앉았다 해도 이웃의 아픔에 반응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었다면 그는 불행한 사람이다.

공원을 산책하다가 볕 좋은 곳에 소박하게 피어난 봄까치꽃을 만났다. 가만히 그 곁에 앉아 있으니 가슴 깊은 곳에서 따뜻한 마음이 절로 피어났다. 그 꽃은 피어남 그 자체로 나의 시린 마음을 어루만졌다. 헤셸이 말하는 세 개의 기둥 위에 인생의 집을 짓는 이들 또한 긴 겨울에 지친 누군가의 가슴을 환하게 하는 사람이 아닐까.

<김기석 청파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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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승한기자]

결혼을 앞둔 김모씨(34세)는 신혼집으로 신축빌라를 선택했다. 아파트 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고 선택의 폭이 넓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출퇴근이 편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를 알아봤지만 노후된 곳이 많고 주거비 부담이 지나치게 높아 합리적인 조건의 신축빌라 매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축빌라 분양으로 신혼집을 마련하는 예비부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축빌라는 엘리베이터, 주차공간, 층간소음 방지 등 주거편의시설이 확보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인테리어 비용, 관리비 등을 절약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여전히 빌라의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의 눈길도 적지 않다.

성공적인 신축빌라 매매를 위해서는 우선 시세를 파악해야 한다. 빌라는 아파트와 다르게 가격이 정확하게 형성되어 있지 않으므로 주변 단지와의 가격 비교를 통해 시세가 너무 높게 책정된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주변환경 및 편의시설도 살펴봐야 한다.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역세권 빌라나 학교, 대형마트, 공원 등 주거편의시설을 확보한 빌라는 추후 매매나 임대에서 유리할 수 있다.

인테리어나 시공상태는 꼼꼼하게 둘러본다. 바닥시공, 타일, 벽면이나 문틀과 바닥연결에 하자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저층이라면 겨울철 동파 예방 조치가 되어 있는지 고층은 옥상 배수구 관리가 잘 되는지 미리 알아두면 좋다.

이러한 사항을 일일이 체크하기 어렵다면 빌라 정보 제공 플랫폼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집나와'의 경우, 서울 및 수도권의 빌라 분양 및 전세 시세를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나와 관계자는 "전국 구옥빌라 매매 시세도 확인 가능하다. 이 외에도 빌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빌라 파헤치기', 관심사별 통계인 '트렌드 통계', 전문가가 빌라 분양 현장에 동행하는 '빌라투어' 등의 서비스로 수요자들의 빌라 분양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나와 빅그램 빌라시세정보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노원역) 신축빌라는 559만원, 월계동(월계역) 신축빌라는 476만원이며 중랑구 상봉동(상봉역) 신축빌라는 781만원, 묵동(먹골역) 신축빌라는 980만원으로 확인됐다.

강북구 번동(수유역) 신축빌라는 553만원, 미아동(미아역) 신축빌라는 711만원이며 광진구 구의동(구의역) 신축빌라는 927만원, 군자동(군자역) 신축빌라는 889만원에 분양가가 형성돼 있다.

동대문구 전농동(청량리역) 신축빌라는 864만원, 장안동(장한평역) 신축빌라는 741만원이며 성동구 마장동(마장역) 신축빌라는 783만원, 홍익동(상왕십리역) 신축빌라는 1113만원 선이다.

경기도는 용인시 동천동(동천역) 신축빌라는 549만원, 성복동(성복역) 신축빌라는 531만원이며 의정부시 의정부동(의정부역) 신축빌라는 332만원, 신곡동(동오역) 신축빌라는 415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파주시 신축빌라 시세는 402만원으로 금릉동(금릉역)이 이에 속하며 야당동(야당역) 신축빌라는 420만원, 야동동(금촌역)은 327만원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신축빌라 시세는 355만원 선으로 탄벌동(경기도 광주역) 신축빌라가 해당되며 장지동(경기도 광주역) 신축빌라는 386만원에 분양 중이다. 남양주시 화도읍(천마산역) 신축빌라는 295만원, 호평동(평내호평역) 신축빌라는 430만원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부평역) 신축빌라는 378만원, 부개동(부개역) 신축빌라는 459만원이며 남동구 논현동(논현역) 신축빌라는 313만원, 간석동(운연역) 신축빌라는 429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승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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