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2-12 04:01
[시온의 소리] 빅 피처, 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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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나는 한국인 목사로는 최초로 워싱턴힐튼호텔에서 열린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개막식에서 메시지를 전했다. 성경이 말하는 평화의 관점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남북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익 외교를 위해 노력했다. 특별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만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실에 가서 특별보좌관인 니콜라스 스나이더와 한 시간 반 동안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이야기도 나눴다.

오바마 대통령 재임 때 열린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을 때는 간증이나 친교 중심이 아니었나 하는 느낌을 가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에 참석한 조찬기도회는 분위기가 달랐다. 목회자들이 설교할 때 어떤 경우에도 제한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언부터 감명이 됐다.

이번 국가조찬기도회에서는 더 큰 감동을 받았다. 기도회는 크리스토퍼 쿤스와 제임스 랭크퍼드 상원의원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분들이 전날 런치 프레이에서 나를 메인 스피커로 소개해준 분들이라 더 고무됐다.

“우리는 매주 수요일에 모여 기도회를 합니다. 당이 다르고 생각과 정치이념이 달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하나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 상원의 힘이 크고 미국이 아무리 위대하다 해도 더 크고 위대한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국가조찬기도회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뉴엘 에스피나라는 분이 대표기도를 하는데 눈물이 나도록 감동을 받았다. “미국은 성경적 신앙과 청교도적 가치 위에 세운 나라입니다. 미국이 건국의 기초인 신앙적 이념을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세계를 섬기는, 영적으로 부강한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그러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지금까지 이렇게 애절하며 간절한 기도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통을 이어서 연설을 하는데 그 역시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은 신앙인들이 세운 나라이고 앞으로도 신앙인들이 미국을 세워나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앙의 자유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나는 목회자들이 어떤 경우에도 제약받지 않고 설교하도록 법제화를 했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래야 더 강하고 위대한 미국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는 억류당한 목사님을 구할 것이고 인신매매나 현대판 노예제도를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배 속에 있는 생명과 이미 태어난 생명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사람은 고귀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나의 아내는 억압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다른 곳에서 연설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위대한 이유는 우리가 함께 기도하는 데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의와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아름다운 가정과 국민의 안정을 위해 기도합시다.”

트럼프는 목사인지 대통령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신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그런데도 미국 사회는 그것이 대통령의 종교편향이라고 공격하지 않는다. 더 놀란 것은 두 상원의원이 트럼프를 위해 어깨에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하는 모습이었다. 트럼프는 아멘으로 기도를 받고 퇴장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국가조찬기도를 할 때 이렇게 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다른 연사들의 짧은 스피치도 있었는데 모두 미국이 붙잡아야 할 신앙적 가치와 비전, 공익에 대한 것이었다. 기도회가 끝난 뒤 실무자에게 물었다. “왜 이번에는 강사 중에 목사가 하나도 없습니까.” 대답은 이랬다. “물론 세워야지요. 그러나 미국 국가조찬기도회는 미국이 붙잡아야 할 비전과 가치, 그리고 미국의 공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우선으로 세우고 있습니다.”

목회자로서 그 이야기를 듣고 나와 한국교회를 돌아봤다. “아, 미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우리보다 더 큰 빅 픽처(Big Picture)를 그리고 있구나. 우리 한국교회와 국가조찬기도회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가치와 비전, 공익을 더 제시하는 빅 드림(Big Dream)을 설정해야 하겠구나.” 그렇다. 우리 모두 빅 피처와 빅 드림을 그리고 설정할 때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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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심 피하고자 시중가보다 10~20% 높게 제시"[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방탄소년단 등 유명 가수의 공연 티켓을 판다는 허위 글을 올려 2000만원을 가로챈 20대가 구속됐다.

11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씨(27)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로고 [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트위터 등을 통해 '유명 가수의 공연 티켓을 판다'는 허위 글을 올린 후 구매 희망자 71명으로부터 1인당 8만원에서 60만원씩 총 2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방탄소년단(BTS), 조용필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 일정을 파악한 뒤 SNS에 티켓 판매 글을 올렸다.

이후 피해자가 자신의 은행 계좌로 티켓 대금을 송금하면 A씨는 티켓을 보내지 않거나 빈 박스만 보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로챈 돈을 모두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동종전과가 있는 A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쉽게 돈을 벌고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A씨는 범행에 대한 의심을 피하고자 티켓 가격을 시중가보다 10∼20% 비싸게 제시해 구매 희망자들을 현혹했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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