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2-11 14:14
인천시, 옹진군 섬마을서 100원짜리 행복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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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1일 행복버스 개통
소청도·대이작도 운행 개시
허종식(오른쪽에서 5번째)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11일 옹진군 자월면 대이작도 이작1리 다목적회관에서 열린 섬마을 행복버스 개통식에 참석해 장정민(오른쪽에서 7번째) 옹진군수 등과 테입 커팅을 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옹진군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옹진군 섬마을에서 100원짜리 행복버스를 운행한다.

인천시는 11일 옹진군 자월면 대이작도 이작1리 다목적회관에서 ‘옹진군 섬마을 행복버스’ 개통식을 열었다.

승합차를 활용한 행복버스는 소청도와 대이작도 등 2개 섬에서 운행한다. 이용료는 100원이다. 섬 주민들은 마을회관에서 미리 100원짜리 승차권(쿠폰)을 구입해야 행복버스를 탈 수 있다.

행복버스는 주민이 필요할 때 전화로 불러 이용하는 공공형 콜버스 방식이다. 하루 8시간씩 운행한다. 소청도는 소청선착장~출장소, 출장소~소청등대, 소청보건지소~천연기념물 등 3개 구간을 경유한다. 대이작도는 선착장~마을회관, 마을회관~작은풀마을, 해양생태관~계남마을 등 3개 구간을 다닌다.

이번 사업으로 버스·택시가 없는 소청도와 대이작도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버스비 100원은 최소한의 요금을 고려해 책정했다. 인천시는 버스 요금 수입을 운영비로 포함하고 부족한 비용은 전액 시비로 부담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행복버스는 거의 무상으로 운영한다”며 “최소한의 경비 부담 측면에서 버스비를 100원으로 책정했는데 향후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개통식에는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장정민 옹진군수, 섬마을 주민 등이 참석했다.

허종식 부시장은 “대중교통이 부족한 도서지역에서 주민들이 행복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버스 이름에 걸맞게 주민들이 행복하도록 안전하게 운행하고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옹진군 섬마을 행복버스. (사진 = 옹진군 제공)


이종일 (apple2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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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벤처기업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만남은 형식도 내용도 파격적이었다. 관련 협회도 인지하지 못할 만큼, 외국에 머물던 경영자가 급히 귀국할 만큼 전격적으로 진행된 '깜짝 만남'이었다.

회동 이후 청와대는 듣기에 뼈아플 수도 있는 발언들을 공개하며 권위적인 모습에서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단 문 대통령이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것은 높이 평가할 일이다. 대통령이 소수의 기업인을 만나는 것 자체를 꺼렸던 정권 초보다 상황이 많이 나아졌기 때문이다.

기업인 7명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생생하고, 냉정했다. 정부 눈치를 보는 대기업 총수가 아니어서일까. 이들의 발언을 보면 선배인 1세대 벤처인과 2세대 벤처인들이 '서로를 위해 할 말은 하자'는 공감대가 있었으리라 짐작된다. 선배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더욱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워 달라"고 말한 부분이 그렇고, 직원 180여 명에 불과한 유니콘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가 먼저 주 52시간제에 대한 얘기를 꺼낸 점도 그렇다.

'반기업 정서'라는 말도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기업인들이 먼저 꺼냈다고 한다. 기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무서워지고 있다는 슬픈 현실을 벤처기업인들도 공감하고 있다는 얘기다. 문 대통령은 "과거 큰 부를 이룬 분들이 그 과정에서 정의롭지 못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들 벤처기업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지만, 기업인들은 서로를 걱정하며 산업 생태계를 위한 건설적인 제언으로 답했다.

이날 만남은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인식 차이를 드러낸 자리이기도 했다. 기업인들은 외자 유치를 막는 것이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라고 본 반면, 문 대통령은 반도라는 지정학적 한계 때문이라고 해석한 것이 대표적이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벤처기업인들의 용기 있는 쓴소리가 대통령에게 지금 우리 경제의 현실이 숨 막힌다는 '직언'으로 들렸으면 한다. "역대 정부는 스마트하지 않았다"는 식의 '내로남불'로는 답이 없다. 누구보다 경제정책 성과를 바라고 있을 대통령이 이 말들을 허투루 넘기지 않기를 바란다.

[모바일부 = 이동인 기자 movema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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